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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5

아내와 함께 떠난 한적한 산골 여행, 산나물과 아름다운 경치 속으로~~~~~ 봄바람이 살랑이는 어느 날,아내와 함께 작은 짐을 꾸려 한적한 산골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도시의 바쁜 일상에 지쳐갈 무렵,조용한 자연이 우리를 부르듯 손짓했거든요.이번 여행의 테마는 '산나물과 경치'.어릴 적 어머니를 따라 산에 오르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고,아내도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다며 한껏 들뜬 모습이었어요.산나물과 함께한 봄의 향기산골 마을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코끝을 간질이는 건 싱그러운 봄내음이었습니다.길가에는 두릅, 곰취, 참나물 같은 산나물들이 제철을 맞아 푸르게 자라고 있었고,마을 어르신들은 직접 캔 산나물을 판매하고 계셨습니다.우리는 작은 바구니를 하나 사서직접 산나물을 찾아보기로 했어요.산길을 따라 걷다 보니촉촉한 흙 냄새와 함께 새싹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었습니다."여보.. 2025. 4. 27.
자월도 사람들의 삶과 기억 – 함께 웃고 울던 마을 이야기 도시의 일상과는 사뭇 다른 삶의 풍경이 있습니다. 인천 자월도에는 예전부터 ‘함께’라는 말이 자연스러운 공동체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자월도 사람들의 따뜻한 삶과 기억을 되짚어봅니다.---예식장이 없던 시절, 학교와 교회는 마을의 중심이었다자월도에는 오래전까지 별도의 예식장이 없어 학교, 교회, 심지어는 가정집에서 결혼식이 치러졌습니다. 특히 학교는 평소 교실로 사용되던 공간을 칸막이로 나눠 예식장이나 행사장으로 전환하곤 했습니다.결혼식, 졸업식, 마을 잔치까지 모든 행사가 학교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졌던 것이죠.---바다 건너 이웃 섬과도 함께 했던 인연교통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자월도 주민들은 충청도 지역과도 빈번한 교류가 있었습니다. 결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덕적도, 이작도, 영흥도는 물론 .. 2025. 4. 19.
자월도의 배움터, 그 긴 여정의 기록 한 섬의 교육이란 무엇으로 시작되고 어떻게 지속되는 것일까요? 인천 옹진군 자월도에는 작지만 오래된 배움터가 있습니다. 그 역사를 따라가 봅니다.---20세기 초, 자월도에 처음 생긴 학교자월도에 학교가 처음 들어선 것은 20세기 초였습니다. 섬의 유지였던 강경모, 강윤익, 김수길 등을 중심으로 1919년 2월 22일, 사립 진명학교가 세워졌습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이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자발적으로 만든 학교였습니다.이후 진명학교는 1930~40년대에 덕적학교 자월분교장이 되었고, 1947년에는 자월공립국민학교로 승격되었습니다.1982년에는 주변의 이작, 계남, 소이작 등 4개 분교를 흡수하기도 했습니다.---교육에 대한 열정, 그 흔적들예전 신문에 실린 자월도의 교육에 대한 기사와 단체 사진들을 .. 2025. 4. 19.
[자월도 여행 후기] 섬속의 평화, 하루쯤은 쉬어가도 괜찮아 서울에서 멀지 않은 섬 여행지 찾고 계신가요?차 막히는 강릉 대신, 조용한 힐링이 필요하다면 ‘자월도’를 추천드려요.인천 연안부두에서 배 타고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자월도는 생각보다 더 가까이 있습니다.1. 자월도는 어떤 곳이에요?자월도는 인천 옹진군에 속한 작은 섬이에요.정확히는 영흥도→연도교→선재도→연안부두에서 배 타고 자월도로 가는 구조죠.인구는 약 700명 정도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섬이지만, 바다, 갯벌, 해수욕장, 낚시, 등산, 일몰… 없는 게 없어요.특히 여름엔 해수욕, 가을엔 조용한 풍경과 감성 차박, 봄엔 조개잡이가 인기랍니다.---2. 자월도에서 꼭 가봐야 할 곳큰말 해변: 자월도 대표 해변이에요. 바닷물이 맑고 얕아서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하기 좋아요.항동 해변: 한적하게 바다 바.. 2025. 4. 19.
바다와 함께 살아온 섬, 자월도 자월도는 단지 조용한 섬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동안 바다를 삶의 터전 삼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그 바다와 더불어 사는 삶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풍요로운 바다, 자월도의 자랑자월도에서는 새우, 아귀, 병어, 주꾸미, 우럭, 노래미, 박하지 등이 잘 잡힙니다.1970년대에는 특히 꽃게와 굴이 풍부했고, 품질 또한 매우 뛰어났습니다. 그 시절 자월도에서 채취한 굴은 청와대에 납품될 정도였다고 하니, 그 품질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황금어장이었던 ‘간석도’달바위 선착장에서 약 5km 떨어진 **간석도(하나도)**는 과거 3~40년 전까지 굴이 많이 나는 황금어장이었습니다. 지역 어민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생계 터전이었죠.---바다의 변화, 어업의 변화하지만 해양 환경의 변화와 어족자원.. 2025. 4. 19.